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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차(Tea) 13

차 시음기 - 보이차 (20 대운차향 하개 황편)

오랜만에 차 생각이 나서 뒤적거리다가 예전에 받은 보이차가 하나 있어 마시면서 시음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황편은 전에 한번 노만아 황편을 마시면서 시음기를 작성했었는데 그때 마셨던 맛과 향이 가물가물해서 비교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천천히 마셔보면서 적어보았습니다. 혹시나 보이차의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20은 차의 수확시기이고 대운차향은 차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쉽고 하개는 차의 원산지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황편이란 차의 제조과정 중에 찻잎으로 쓰기에 너무 크거나 조건이 적합하지 않은 찻잎을 따로 분류한 것으로 품질은 같이 만들어진 찻잎과 같으나 모양이나 색 등이 조금 차이가 나는 찻잎입니다. 시음기 찻잎을 보았을 때 우선 큰 찻잎과 작은 찻잎이 균일하지 않게 섞여..

Drink/차(Tea) 2023.05.28

차 지식 한입 - 얼그레이 (실수가 만들어낸 기적, 얼그레이 유래)

얼그레이 홍차라고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홍차 중 하나인 얼그레이는 오히려 홍차보다 더 유명해져 홍차를 영어로 얼그레이로 알고 있는 사람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홍차는 영어로 Black Tea이고 얼그레이는 홍차의 한 종류로 찻잎에 향을 가한 가향차 중 하나이다. 찻잎에 베르가못향을 가한 가향차를 얼그레이라고 부르는데 이 베르가못향이 화장품 냄새와도 비슷하게 느껴져 호불호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얼그레이 자체도 가향차이지만 얼그레이에 또 다른 과일향을 입혀 퓨전 된 향의 가향차로 나오기도 한다. 얼그레이에도 상당한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카페인이 몸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과하게 마실 경우 카페인으로 인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Drink/차(Tea) 2023.04.23

차 지식 한입 - 보이차 관련 용어

최근 보이차를 몇 번 마시면서 다른 분들의 시음기도 읽다 보니 모르는 용어들도 많고 차 이름조차도 생소한 것들이 많아서 몇 가지 용어들에 대해서 공부해 보았습니다. 용어의 뜻을 알고 보아도 긴가민가 감이 오지 않는 것들도 있는데 보이차를 조금 더 즐기다 보면 차차 깨달아갈 것 같습니다. 보이차를 즐기시거나 앞으로 즐길 의향이 있으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용어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보이차 관련 용어 생차, 숙차 보이차를 접하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용어라고 볼 수 있는 생차와 숙차입니다. 제조방식에 따라 분류한 것으로 생차는 기존에 보이차를 생산하던 전통적인 방식으로 인위적인 방법 없이 자연스럽게 발효시킨 차입니다. 숙차는 대량재배를 위해 발효를 인위적으로 시킨 것으로 물을 뿌리고 퇴적시키는 등 단..

Drink/차(Tea) 2023.04.16

차 시음기 - 보이차 (2005년 이무정산 고수차)

최근 좋은 분에게 나눔 받게 된 보이차가 하나 있어 마시면서 시음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마셔본 보이차는 2005년 이무정산 고수차로 품질이 꽤 괜찮은 보이차 중 하나입니다. 보이차의 이름이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이무정산은 차나무의 산지로 중국의 이무라는 지역에 있는 산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수차는 오래된 차나무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보통 100년 이상된 차나무에서 채취된 것을 고수차라고 부릅니다. 시음기 찻잎을 보면 부서진 상태이지만 긴압차의 형태를 띠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색 또한 상당히 오랜 시간 숙성이 된 것이 느껴지는 듯한 색으로 보입니다. 적당히 붉으면서도 어두운 갈색빛을 띠고 있었고 찻잎의 향은 보이차 특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오랜 세월의 느낌이 드는..

Drink/차(Tea) 2023.04.05

차 시음기 - 홍차 (다즐링, 2022 1st Selimbong FTGFOP)

최근 들어 한동안 홍차를 마시지 않다가 오랜만에 가지고 있던 다즐링을 마시고 싶어 꺼냈는데 마시다 보니 시음기를 적어두면 나중에 다른 차들과 비교할 때 좋을 것 같아 끄적여보았다. 한두 달 전까지만 해도 주로 마셨던 다즐링인 2022 1st Selimbong FTGFOP를 마셔보았다. 이름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2022년에 Selimbong에서 첫 번째로 수확한(퍼스트플러쉬) FTGFOP 다즐링이다. FTGFOP는 "차 지식 한입 - 찻잎의 분류"라는 글에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시음기 찻잎은 퍼스트플러쉬라 다른 홍차들에 비해 찻잎이 초록빛이 도는 잎이 많았다. 찻잎의 향도 상큼한 느낌도 느껴지면서 푸릇한 느낌이 드는 향이었다. 숙성된 향은 거의 느껴..

Drink/차(Tea) 2023.03.18

차 지식 한입 - 찻잎의 분류(FTGFOP, CTC)

요즘 마시고 있는 다즐링의 표지를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다즐링이라는 이름 옆에 FTGFOP라는 문구가 있어 찾아보았는데 뭐 좋은 찻잎이라는 정도로만 있어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니 찻잎의 등급과 찻잎의 종류를 섞어놓은 용어였다. 주로 다즐링에 많이 표기된 방식인 것 같아 다즐링을 마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될까 하여 공부해 보았다. 찻잎의 분류 FOP(Flowery Orange Pekoe) : 차나무 가장 위쪽에 있는 잎으로 새순에 가깝다. OP(Orange Pekoe) : FOP 아래에 두 번째로 있는 잎이다. P(Pekoe) : OP 아래에 세 번째로 있는 잎이다. PS(Pekoe Souchong) : P 아래에 네 번째로 있는 잎으로 P와 S사이에 있는 잎이다. S(Souchong) : 가장 아..

Drink/차(Tea) 2023.03.05

차 시음기 - 보이차 (2007년 보이 생차)

보이차를 여러 가지 나눔 받으면서 그중에 생차가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마셔보았다. 생차의 경우 숙차와는 다르게 10년 이상이 지나도 숙성이 많이 된 느낌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직 보이차에 경험이 적어 구별을 할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다. 나눔 받은 차는 2007년 보이 생차로 보이차는 크게 생차와 숙차로 나눌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발효방식에 따라 분류하는 것으로 생차는 자연스럽게 숙성시킨 것이라고 보면 되고 숙차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숙성기간을 단축시켰다고 보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차 폴더에 ( 차 지식 한입 - 보이차 )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시음기 찻잎을 보면 지난번에 마신 노만아 황편에 비해 확실히 어두운 갈색빛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숙성이 더 진행된 것을 느낄 수 ..

Drink/차(Tea) 2023.02.15

차 지식 한입 - 녹차

보통 차라고 하면 가장 많이 들어보기도 하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녹차이다. 사실 녹차는 너무 익숙해서 따로 알아볼 것이 있나 찾아보았는데 재미있는 부분들이 꽤 많았다. 녹차는 찻잎을 발효시키지 않은 상태로 만든 차인데 수색은 다들 알겠지만 노란색에서 연두색에 가까운 색이다. 녹차라고 녹색의 수색을 짙게 띄는 것은 다른 첨가물이나 색소가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 녹차의 역사 녹차의 역사를 짧게 알아보면 중국에서 시작되어 삼국시대후반쯤 중국에서 수입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고 신라 흥덕왕 시대에 당나라에서 씨앗을 선물 받아 차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녹차를 마시게 된 지 1000년 이상이 지났으니 상당히 오랜 기간 마셔왔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녹차 재배지역으..

Drink/차(Tea) 2023.02.11

차 시음기 - 보이차 (대운차향 노만아 황편)

최근에 차에 입문하게 되면서 보이차를 마셔보고 싶었던 터라 어떤 보이차를 사야 하나 찾고 있었는데 보이차의 종류가 너무 많았다. 이름도 생소한 것들이 많아서 고민하던 차에 운 좋게도 좋은 분에게 몇 가지 보이차를 나눔 받게 되어 마실 기회가 생겨 마시면서 시음기를 적어보았다. 나눔 받은 차는 대운차향 노민아 황편이라는 보이차로 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보이차인 것도 모를 정도로 생소한 이름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대운차향은 차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보면 되고 노만아는 차의 산지라고 보면 된다. 황편은 차의 제조과정 중에 찻잎으로 쓰기에 너무 크거나 조건에 맞지 않는 찻잎을 골라낸 것으로 품질은 같이 만들어진 차와 같지만 모양이나 색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따진다면 오설록 제주 녹차 같..

Drink/차(Tea) 2023.02.04

차 지식 한입 - 보이차

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후 여러 가지 차에 대해서 찾아보고 마시려고 하는 중에 보이차가 눈에 띄었다. 이유는 내가 샴페인에 대해 적은 글이 있는데, 그 내용 중 샴페인은 상파뉴 지역에서 나오는 것만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 샴페인과 비슷하게 보이차 또한 그 지역에서 나오는 것만 보이차로 인정한다는 것이 관심이 가게 되었고 보이차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자 공부해 보았다. 보이차는 중국 원난성 지역부터 티베트에 이르는 차마고도 지역에서 마시던 차로 흑차이다. 보이차라는 이름은 중국어로 푸얼차인데 차마고도 지역의 교역 거점 중 푸얼현이라는 마을에서 주로 거래되었다고 해서 붙게 된 이름인데 이후 보이차가 유명해지자 중국 정부에서 보이차가 주로 생산되는 도시이름을 푸얼시로 바꾸어버리기까지..

Drink/차(Tea)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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