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시고 있는 다즐링의 표지를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다즐링이라는 이름 옆에 FTGFOP라는 문구가 있어 찾아보았는데 뭐 좋은 찻잎이라는 정도로만 있어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니 찻잎의 등급과 찻잎의 종류를 섞어놓은 용어였다. 주로 다즐링에 많이 표기된 방식인 것 같아 다즐링을 마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조금 도움이 될까 하여 공부해 보았다.
찻잎의 분류
FOP(Flowery Orange Pekoe) : 차나무 가장 위쪽에 있는 잎으로 새순에 가깝다.
OP(Orange Pekoe) : FOP 아래에 두 번째로 있는 잎이다.
P(Pekoe) : OP 아래에 세 번째로 있는 잎이다.
PS(Pekoe Souchong) : P 아래에 네 번째로 있는 잎으로 P와 S사이에 있는 잎이다.
S(Souchong) : 가장 아래에 있는 잎으로 가장 넓고 크며 찻잎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잎이라고 볼 수 있다.
찻잎의 등급
GFOP(Golden FOP) : FOP 중에서 좋은 잎으로 어린잎
TGFOP(Tippy Golden FOP) : GFOP보다 한 등급 높은 어린잎
FTGFOP(Finest Tippy Golden FOP) : FOP 중에서 가장 좋은 등급
찻잎의 형태
BOP(Broken Orange Pekoe) : 2~3mm 크기정도로 파쇄한 찻잎
F(Fannings) : 1mm 크기정도로 BOP를 만들고 남은 작은 잎
D(Dust) : F보다 더 작은 남은 잎
CTC : Crush, Tear, Curl의 합성어로 부수고 찢고 말아서 만든 형태로서 잎이 둥글게 말려있고 형태의 보존이 좋아 보관하기 좋다.
*여기서 CTC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면 CTC형태의 찻잎을 제조하는 방법이 개발된 후 홍차의 생산시간이 많이 단축되면서 홍차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여기서 찻잎의 형태에 없는 FTGFOP는 찻잎을 채취한 그대로 홍차를 만든 것이다. 분쇄를 하지 않은 찻잎이 분쇄한 찻잎보다 잎이 커서 차를 오래 우려내서 먹을 수 있고 여러 번 우려서 마실 수 있다.
내가 마신 다즐링은 FTGFOP였으니 가장 좋은 등급이었다. 아직 차맛에 깊이를 가진 입맛이 아니라 엄청 좋고 나쁘고를 못 느끼는 차린이라 여러 가지 차들을 마셔봐야 알 것 같다. 그래도 입문을 좋은 차로 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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