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차(Tea)

차 지식 한입 - 얼그레이 (실수가 만들어낸 기적, 얼그레이 유래)

호랭호 2023. 4. 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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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

홍차라고 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홍차 중 하나인 얼그레이는 오히려 홍차보다 더 유명해져 홍차를 영어로 얼그레이로 알고 있는 사람도 상당히 있을 것이다. 홍차는 영어로 Black Tea이고 얼그레이는 홍차의 한 종류로 찻잎에 향을 가한 가향차 중 하나이다. 

 

찻잎에 베르가못향을 가한 가향차를 얼그레이라고 부르는데 이 베르가못향이 화장품 냄새와도 비슷하게 느껴져 호불호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얼그레이 자체도 가향차이지만 얼그레이에 또 다른 과일향을 입혀 퓨전 된 향의 가향차로 나오기도 한다.

 

얼그레이에도 상당한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카페인이 몸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과하게 마실 경우 카페인으로 인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카페인의 양이 커피에 비하면 대략 20~30% 정도밖에 되지 않으므로 커피를 마시는 정도의 양은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다.

 

최근에는 얼그레이를 차로 마시는 것뿐만이 아니라 간단하게는 밀크티부터 하이볼, 쿠키, 빵 등과 같이 여러 요리에서 사용되고 있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품이 되었다. 

 

 

얼그레이의 유래

얼그레이는 영국의 찰스 그레이 백작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얼(Earl)이라는 단어가 백작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것으로 얼그레이라는 이름 자체가 백작 그레이라는 뜻이다. 

 

얼그레이의 시초는 1800년대 후반에 중국에서 생산되는 가향 홍차가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수입품이다 보니 가격도 상당히 높고 수입하는데 기간도 오래 걸렸다. 그래서 영국에서 자체적으로 비슷한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는데 중국에서 생산되는 가향 홍차는 용안이라는 과일의 향을 추가하여 생산되었는데 영국에서는 이와 비슷하게 생긴 베르가못의 향을 추가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얼그레이의 시초라고 한다.

 

이 베르가못을 넣게 된 이유가 용안과 유사하게 생겨 용안으로 착각하여 베르가못을 넣어 얼그레이가 탄생했다는 설이 상당히 유력하다고 전해진다. 세상의 발명품들이 실수로 인해 발명되는 것이 많다고 하는데 얼그레이도 그런 것들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향 홍차를 찰스 그레이 백작이 마신 후 너무 마음에 들어 본인의 이름으로 불리길 원해 얼그레이로 불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얼그레이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브랜드로 알려진 곳으로는 트와이닝이라는 영국의 차, 음료 제조 기업이라고 하는데 그레이 가문의 서명을 상품에 사용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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