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쯤 위스키의 예쁜 병과 다른 사람들의 시음기에 홀려 위스키에 입문하였다가 위린이인채로 끝나버린 흑역사가 있다. 위린이 시절 호기롭게 위스키를 이것저것 마셔보겠다며 여러 병을 샀었는데 반도 못 마시고 나는 위스키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며 위스키와 인연이 끝났었다. 그때 사두었던 위스키들이 방 어딘가에 처박혀있었는데 오랜만에 위스키 생각이 나서 위스키를 뒀던 곳을 찾아보니 예전에 사두었던 맥캘란 12 셰리와 글렌드로낙 12 가 있어 같이 마셔보기로 했다. 한동안 맥주만 가볍게 즐기고 최근에는 와인에 입문했던 터라 위스키의 높은 도수를 견딜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파라필름으로 잘 감아놓아서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잘 보관되고 있었다. 최근 위스키의 가격을 알아보니 내가 구매했을 때 보다 가격이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