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술

와인 (와린이 2달 차, 와인 입문하고 싶은 사람)

호랭호 2023. 1. 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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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와인에 갑자기 빠져들게 되었다.

그 시작은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였는데, 참 오래된 만화여서 예전에도 봤었지만 최근에 다시 보게 되니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갑자기 와인이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관심이 확 가게 되었다.

관련 유튜브를 찾다 보니 유튜버들의 시음기와 와인의 스토리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술이라는 것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이 들어 와인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에 글을 쓸 예정이지만 이전에 위스키에 먼저 빠져있었는데 고도주를 잘 못 먹는 터라 즐기지 못하고 간간이 마시는 정도였는데, 그에 비하면 와인은 너무 맛있는 술이었다.

 

이 글을 보는 나의 예전과 같은 사람들이 와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나처럼 어떤 와인을 마셔야 될까 고민이 될 거 같아 조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와인에 대해 알아보면서 와린이의 입장으로서 느낀 것은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와인들이 있다고 느꼈다. 최근에 빠지게 되기 전까지만 하여도 마트에서 지나가다가 본 와인이 전부였는데 그때도 분위기내고 싶을 때 마시는 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와인병을 봐도 뭐가 뭔지 알지도 못했었고, 지금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파악은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짧은 지식으로 편하게 말하자면 와인은 크게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으로 나눌 수 있었다.

그중에서 단맛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을 Dry <->Sweet라고 표현하는 것이었고, 마셨을 때 입안이 묵직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를 Body라고 하며 묵직하거나 가벼운 정도를 Full <->Light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레드와인에서 자주 느낄 수 있는 떫은맛이 탄닌이라는 것 때문에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하였다. (이 맛이 싫은 사람들이 대부분 와인을 맛없다고 많이 하더라.)

이 탄닌은 포도의 껍질, 줄기, 씨앗에서 나오는 성분이라는데 뭐 어려워서 아직 더 공부하지는 않았다. 차차 공부할 예정.

내가 먹은 화이트와인에는 거의 떫은맛이 없었으니, 화이트와인에는 탄닌이 거의 없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때문에 레드와인이 맛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화이트와인은 잘 먹는 경우가 많았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으로 나눈 것 외에도 포도 품종과 나라별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형마트나 와인샵에 가더라도 주로 나라별로 분류를 해놓았는데 같은 품종이라도 나라에 따라 기후도 다르고 양조하는 방식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맛이 달라서 그렇다. 많이 마셔보지는 않았지만 여태 먹어본 바로는 나라나 품종에 따라 차이가 나긴 했다. 아직 깊게 알지 못해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하였지만 내가 느낄 수 있는 정도면 차이가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와인을 고를 때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가격대를 정하고 레드를 먹을 것인가 화이트를 먹을 것인가 먼저 정한다. 그리고 위에 말한 것을 참고하여 Dry-Sweet / Full-Light  중에 두 개를 선택한다. (예를 들면 Dry 하고 Full Body인 것)

그 후 점원에게 추천을 받은 후에 그 와인들을 Vivino 어플에 검색하여 평점을 확인한 후에 3.7점 이상이면 사서 먹는다.

아주 간단하다.

이게 반복이 되다 보면 어떤 와인이 내 취향에 맞지 않고 어떤 와인이 나한테 맞는지 알게 된다. 취향에 맞지 않는 와인들의 라벨을 보면 나라와 품종이 나와있는데 이것들이 겹치면 그 나라의 품종은 내 취향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다음부터는 그 나라의 품종은 피하고 추천을 받아 고를 수 있게 된다.

편의점에서 가끔 할인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보석들이 있으니 할인하는 와인들이 내 취향과 맞았던 나라와 품종이라면 사서 마셔보는 것도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이 경우에도 나는 평점은 본다.)

이게 지금까지의 나의 경험이었고, 2달간 틈 나는 대로 먹으면서 Vivino 어플에 검색하여 스크린샷을 찍어둔 것들이다.

여기 나오는 평점은 내가 준 점수가 아니라 어플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모두 마셔보고 평점을 낸 것들의 평균이므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으나 상당히 많은 통계로 이루어진 점수이므로 나는 어느 정도 믿고 마시는 편이다.

 

 

 

 

요즘은 와인을 먹을 시간이 조금 없어 쉬었는데 쟁여놓은 얘네들은 조만간 해 치워야 할 것 같다. 착실히 경험치를 쌓고 또 와인에 대해서 재밌는 부분을 공부해서 글을 남기도록 해봐야겠다.

 

이 글을 보는 와린이나 와인에 입문하고 싶은 분들도 이 글을 보고 걱정하지 말고 가서 한 병씩 먹어보면서 내 취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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