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크게 분류하면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와인의 색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이렇게 색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레드와인은 주로 적포도를 사용하고 화이트와인은 주로 청포도를 사용하는데 제조과정도 조금 다르긴 하지만 원재료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보면 된다.
레드와인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떫은맛을 느껴본 적이 있을 텐데 이것은 레드와인의 경우 보통 껍질과 줄기를 같이 으깨어 와인을 만드는데 여기에 주로 들어있는 탄닌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적포도를 사용하고 껍질까지 같이 으깨기 때문에 색이 붉은빛이 도는 것이다.
화이트와인의 경우에는 청포도를 주로 사용하지만 적포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껍질과 줄기를 제거하고 알맹이만을 으깨어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붉은색이 없는 화이트와인이 만들어진다.
와인은 품종에 따라 맛이 다르고 품종마다 특징들이 있어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선호하는 품종들이 나뉘게 된다. 와린이의 경우 품종 몇 가지만 알고 있더라도 본인의 취향인 품종들의 와인을 라벨만 보고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품종의 경우 나라별로 굉장히 종류가 다양하지만 주로 사용되는 몇 가지에 대해서만 정리해 보았다.
레드와인
1. 시라(Syrah)
프랑스에서는 시라라고 부르고 호주에서는 쉬라즈라고 불리는 품종인데 이 품종의 경우 다른 품종과 비교하였을 때 바디감이 묵직하고 탄닌이 많은 편에 속한다.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지만 특히 호주의 쉬라즈를 사용한 와인이 가격대비 맛의 실패도가 적다고 한다.
2. 까베르네 소비뇽(Carbernet Sauvignon)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되어 사용 중인 품종으로 시라보다는 덜하지만 마찬가지로 다른 품종에 비해 바디감이 묵직하고 탄닌이 많은 편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들에 많이 블렌딩 되는 품종으로 숙성시킬수록 맛이 부드러워지며 장기간 숙성시킬 수 있는 품종 중 하나이다.
3. 피노누아(Pinot Noir)
세계 2대 적포도품종으로 고르라면 까베르네 쇼비뇽과 함께 고를 수 있는 품종으로 프랑스 부르고뉴의 피노누아가 굉장히 유명하다. 다른 품종에 비해 민감한 품종으로 재배가 어려운 편이고 맛 또한 굉장히 섬세하다고 한다. 최근 들어 부르고뉴의 피노누아 품종으로 만든 유명 생산자들의 와인들 가격 끝없이 올라가고 있어 재테크로도 사용될 만큼 고가이나 저렴한 와인들에도 저품질 피노누아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니 와인을 고를 때 유의하여야 한다.
4. 메를로(Merlot)
까베르네 쇼비뇽과 함께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품종 중 하나로 과일향이 풍부하고 단맛이 나기도 한다. 바디감은 중간정도로 주로 까베르네 쇼비뇽과 블렌딩 하여 와인의 밸런스를 잘 맞춰준다. 물론 메를로 단일 품종으로도 명품 와인들이 만들어진다.
화이트와인
1. 샤도네이(Chardonnay)
샤르도네라고도 부르며 레드와인에서 까베르네 쇼비뇽이면 화이트와인에서는 샤르도네라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품종이다. 여러 종류의 토양이나 기후에도 잘 적응해 세계적으로도 많이 생산되는 품종으로 와인 생산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낸다.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최고급 샤도네이로 만든 와인의 경우 장기숙성도 가능하나 오크통에서 숙성시키지 않은 와인은 최대한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2.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상큼한 향이 나며 뉴질랜드의 쇼비뇽 블랑은 풀냄새가 난다고도 하고 가격대비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산도가 높으며 주로 숙성시키지 않고 마시기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3. 리슬링(Riesling)
독일의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토양에 대한 유연성이 좋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산도와 당도가 균형을 이룬 와인이 주로 만들어지며 섬세하고 우아한 맛이 나고 기름향이 난다는 사람도 있다.
4. 모스카토(Moscato)
이탈리아에서 주로 생산이 되며 향이 강하고 단맛이 많아 스위트와인으로 생산된다. 스파클링이 들어가면 모스카토 다스티라고 하며 와인을 처음 접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품종들이 있으나 이 정도만 알고 마시면서 비교한 후에 와인에 흥미가 더 생긴다면 다른 품종들도 찾아가면서 마시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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