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재테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남들 많이 한다는 주식을 해야 하는지 펀드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걸음마를 떼기 전 달리기부터 해야 된다는 걱정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재테크란 재무의 의미를 뜻하는 재 와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의 테크를 따서 만든 합성어입니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의미는 돈을 관리하는 기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들어서는 재테크의 의미가 투자를 잘해서 돈을 불리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지만 그것도 기본적으로 돈을 관리하는 법을 알고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돈 관리의 첫걸음인 통장 쪼개기에 대해서 적어봤습니다. 통장을 쪼개는 이유는 나의 수입부터 저축, 투자, 지출의 흐름 즉, 나의 돈의 흐름을 쉽게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눈에 보여야 계획을 세우기 쉽고 동기부여도 확실해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과정이니 다들 읽어보신 후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통장 쪼개기 방법
통장은 각자의 용도에 따라서 분류를 해주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용도가 다를 수 있겠지만 큰 틀에서 나누어보겠습니다.
1. 급여통장 (월급이 스쳐 지나가는 통장)
급여통장은 내 급여가 들어와 다른 목적의 통장들로 분배되는 통장입니다. 각 은행마다 주거래통장 또는 급여통장 등과 같이 비슷한 이름의 통장들이 있는데 이러한 통장을 급여통장으로 사용하게 되면 수수료 감면이나 각종 혜택 등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급여통장은 돈이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이기에 급여가 들어오고 다른 통장으로 모두 분배가 된 후에는 0원이 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소비통장 (생활비, 공과금 등)
소비통장은 나의 월평균 소비금액을 급여통장으로부터 이체시켜 사용하는 통장으로 흔히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연동시키고 각종 공과금을 자동이체시켜 놓는 통장입니다. 이 통장에서 대부분의 지출을 사용하므로 본인의 소비성향과 잘 맞는 혜택이 있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연동시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크카드의 경우 보통 본인의 통장의 은행에서 발급받으므로 은행선택도 중요합니다. 소비의 경우 고정지출(공과금, 보험, 통신비 등)을 제외한 변동지출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소비통장에 이체한 금액만 사용한다고 생각하시고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저축통장 (저축과 투자)
저축통장은 말 그대로 급여에서 저축을 위한 일정금액을 모아두는 통장으로 적금통장이 아니라 적금이나 주식, 펀드 등과 같이 저축과 투자를 위해 사용되기 전 모아두는 통장입니다. 이 통장에서 적금으로 자동이체를 하거나 증권계좌로 이체를 하는 금액을 모아두는 것으로 투자할 곳이 없더라도 매달 일정금액을 빼두어야 사용하지 않게 되고 이후에 투자처가 생길 때 투자할 자금이 있게 됩니다.
4. 비상금통장
비상금통장은 살아가다 보면 본인이 의도치 않게 사용하게 되는 돈이 생길 때 쓰기 위한 자금을 모아두는 통장입니다. 경조사가 많이 있는 달에 소비통장으로 부족한 경우나 크게 다쳐 병원비가 많이 나오게 된 경우 등과 같이 본인의 소비계획 밖의 상황의 지출 시 사용하기 위한 자금으로 약 500만 원~1000만 원가량(본인의 자유)이 모일 때까지는 매달 급여의 5% 정도 모아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상금통장의 경우 어느 정도 목돈이 거치되어 있기 때문에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이나 CMA계좌를 추천드립니다.
5. 취미통장(여행자금 및 플렉스)
재테크에 너무 빠지게 되면 돈의 노예처럼 느껴져 본인의 생활을 너무 옥죄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돈을 모으고 투자하고 하는 것도 모두 미래의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이기에 필요한 것이 맞지만 현재의 나의 행복을 위한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취미통장은 빠듯한 재테크 속에서도 한줄기 숨구멍과 같은 통장으로 매달 급여의 5% 정도를 넣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매달 소비통장에서 다음 급여날까지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이 취미통장에 넣어줍니다. 본인이 아낀 만큼 본인에게 상을 주는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취미통장도 비상금통장과 마찬가지로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이나 CMA를 추천드립니다.
300만 원의 월급이 들어왔을 때 예시를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급여 300만 원이 들어오면 급여통장으로 보내고 바로 각자의 통장으로 이체가 되도록 하여 급여통장은 0원이 되도록 합니다. 여기서 저축과 소비의 비율은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도록 해주시면 좋으나 사회초년생이나 결혼 전의 경우 50% 이상을 저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상금 통장과 취미 통장으로 각 5%씩 이체되도록 하여 각자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기 전까지 모아줍니다. 다음 급여날까지 소비통장에 잔액이 남아있다면 취미통장으로 이체시켜 소비통장을 0원으로 만든 후 다음 달의 소비 금액만 이체받도록 합니다.
이런 식으로 관리를 하게 되면 급여통장과 소비통장은 급여날 항상 0원이 되고 저축, 비상금, 취미 통장에만 돈이 계속 쌓이게 되어 각자의 용도에 맞도록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비상금 통장에 일정 금액 이상이 모인다면 저축을 늘리도록 하고, 취미 통장에 돈이 너무 많이 쌓이면 소비 통장의 사용 후 잔액을 저축 통장으로 돌려 저축을 더욱 많이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재테크의 기본인 통장 쪼개기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통장 쪼개기를 먼저 시작하여 재테크를 해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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