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Webtoon

웹툰 리뷰 - 죽음에 관하여 (웹툰 추천, 단편 웹툰, 철학, 드라마)

호랭호 2023. 3. 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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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정보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었으며 2013년 2월 28일에 완결되었다가 재연재되어 2018년 외전 4편과 후기까지 총 5편이 더 연재되면서 2018년 9월 4일에 완결되었다. 예고편과 후기를 제외하면 총 32화로 짧은 화수로 완결되었으며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4화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다른 화에서 일부 이전 화와 연결되는 부분도 간간히 등장하지만 각 화마다 다른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단편 웹툰이다.
 
 

줄거리

저승으로 가는 곳, 그곳에는 신이 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삶을 살고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며 결국에는 질병, 사고 또는 수명이 다하여 죽게 된다. 신은 저승으로 가기 전 사람들의 삶과 후회,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 등 모든 이야기를 들어준다.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에 대한 억울함으로 신에게 살려달라고 떼쓰기도 하고 자신을 죽게 한 이에게 대한 분노, 원망을 쏟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진실은? 
 
 

감상평

이 웹툰은 모든 화가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사실 줄거리라고 할 것이 없다. 그냥 한 회가 한 편의 웹툰이라 줄거리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이 웹툰의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정도만 줄거리로 적어보았다.
 
작품이 완결된 지 10년이나 지난 작품이지만 이 웹툰만큼 나를 멍하게 만들고 생각을 하게 하며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웹툰은 없었다. 그림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그 안의 내용만큼은 명작 중에 명작이다. 사실 그림체가 너무 좋았다면 이 웹툰의 감동이 덜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완결까지 몇 편 되지 않고 한 화의 길이도 그리 길지 않은 편이라 이 웹툰을 읽을 때는 꼭 대사하나하나를 정독해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웹툰은 정독해서 읽고 이해를 했을 때의 충격이 상당히 큰 편이므로 대충 읽으면 이 웹툰의 진면모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반전이 존재하는 화가 상당수 존재하며 그 반전을 예상치 못하여 뒤통수를 강하게 때리는 느낌이 들었고 그 반전에서 나오는 통쾌함 그리고 먹먹함마저 느껴지는 화도 있었다. 많은 화가 앞쪽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다가도 마지막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의 떡밥회수 능력이 아주 탁월하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웹툰에 잘 담아내어 죽음이라는 다소 멀게 느껴지는 단어가 누구에게든 언제나 올 수 있는 단어라는 것을 통해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느낌을 전체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소방관 에피소드가 가장 감동적이었고 신이 아이에게 소방관의 진심을 확인시켜 주는 방법과 소방관에게 거짓말을 하는 장면은 가슴을 일렁이게 만드는 연출이었다. 이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도 연출이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삶에 회의감이 들거나 지칠 때 이 작품을 보면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웹툰이다. 몇 시간 동안 집중해서 볼 수 있다면 1화부터 완결까지 몰아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웹툰은 안 본 사람이 부러울 정도로 추천하는 웹툰으로 꼭 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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