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리뷰 - 광장(웹툰 추천, 누아르 웹툰, 액션, 낭만)
웹툰 정보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었고 현재는 완결된 작품이다. 2021년 10월 16일에 완결되었으며 63화까지 있고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7화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8화부터는 웹툰앱을 통하면 24시간마다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건달세계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누아르장르의 웹툰이다.
줄거리
기석은 자신의 조직 주운의 회장의 지시로 다른 조직 봉산의 매장을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된다. 그 매장은 봉산 회장의 아들이 맡고 있는 매장이었고 기석은 회장의 아들과 첫날부터 트러블이 생기게 된다. 그날밤 기석은 의문의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하며 사망하게 된다.
기석의 형 기준은 과거 봉산에 몸담았던 인물로 과거 광장이라는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동생을 위해 자신의 아킬레스건을 끊고 조직을 떠났고 봉산의 매장에 주류를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기준은 기석의 사망소식을 듣게 되고 동생의 시신을 살펴보며 동생이 죽은 과정을 추정하며 기석을 습격한 무리를 찾아 나서게 된다. 기준은 기석의 사건의 범인을 찾고 그 배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절뚝거리는 다리로 기석의 사건을 하나하나 파헤쳐가며 배후를 찾게 되고 결국은 또다시 광장에서 전투를 하게 된다.
감상평
작품을 보며 내용적인 부분에서 하나하나 감탄할 부분이 많지만 내용적인 부분을 많이 적으면 스포가 되어 이 글을 읽고 웹툰을 읽게 되는 사람이 있다면 재미를 반감시킬까 봐 내용적인 부분은 많이 적지 않았다.
이 웹툰은 그림체부터 등장인물까지 상남자의 웹툰 그 자체이다. 비중 있는 인물 중 여자캐릭터는 하나도 없을 정도로 남자만을 그린 누아르웹툰의 끝판왕이다. 몰입력이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만큼 빠져들고 조연급의 등장인물들조차 입체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시작에서 기준의 동생인 기석이 주인공인줄 알았으나 너무 빨리 죽어버려 기준이 주인공이라는 걸 알 수 있었을 만큼 초반부 기석의 존재감이 굉장히 컸다. 빨리 죽기엔 너무 아쉬운 캐릭터였는데 그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그 외에 모든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제 역할을 하고 있어 흠잡을 곳이 없다.
남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만큼 전투의 준비과정부터 싸움과정, 중간의 대사까지 뭐 하나 버릴 것 없이 제대로 된 연출이 되어있고 누아르 그 자체였다. 다리한쪽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태에서 기준의 포스와 불리한 상황에서도 불리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주는 표현들까지 너무 잘 표현되어 있었다. 특히 두 조직의 보스를 앉혀놓고도 자신의 아래처럼 느끼게 하는 기준의 압박감은 엄청났다.
기준이 자신의 동생을 죽인 녀석들을 찾아가 하나하나 복수하는 부분은 소름 끼치면서도 통쾌할 정도로 제대로 참교육하는 것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초반부에 숨쉬기도 아까울 만큼의 액션장면과 연출이 좋았고 중반부로 가도 처지지 않는 호흡과 스토리 진행속도, 후반부는 생각지 못한 결말이긴 하였지만 현실적인 마무리가 되는 것이 좋았다. 요즘 용두사미의 웹툰들을 많이 보다 보니 정말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질질 끌지 않는 결말과 인기에 구애받지 않고 손뼉 칠 때 떠나라는 말이 딱 맞는 웹툰이다.
웹툰이 영화화된다는 소문이 있는데 주인공으로 원빈이나 소지섭이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 특히 영화는 영화다에서 소지섭의 모습에서 약간 차분해지면서 무게감을 더한다면 기준과 거의 흡사할 것 같다. 주인공이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라 기준이 누구냐에 따라 영화의 질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
기준의 과거버전으로 웹툰을 하나 그리더라도 무조건 볼만큼 이야깃거리가 많아 보인다. 과거씬이 조금씩 나오는데 충분히 재미있을만한 소재들이 많다. 약간 영화 아저씨의 느낌이 들만큼 주인공의 압도적인 액션과 포스를 느낄 수 있고 63화가 완결이라 금방 읽을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다 보면 완결이다. 숨 막히게 빠른 전개와 같은 남자가 봐도 너무 멋있는 기준의 포스로 술술 읽게 되는 찐 액션 웹툰이다. 제대로 된 누아르를 느끼고 싶다면 이 웹툰을 강력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