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리뷰 - 외과의사 엘리제(웹툰 추천, 로맨스 판타지, 의학 웹툰, 회귀물)
웹툰 정보
소설이 원작인 작품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었고 현재는 완결되었다. 2021년 2월 16일에 완결되었으며 총 143화까지 있으며 3화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고 이후에는 결제를 하여 볼 수 있다. 네이버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으며 4화까지 무료 이후에는 결제가 필요하다.
줄거리
천재 외과의사로 살던 송지현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게 되면서 자신의 전생의 몸이었던 엘리제의 몸으로 회귀하게 된다. 전생에 엘리제로 살면서 후회했던 행동을 바로잡고 2번째 삶인 송지현이라는 의사로서 살아온 인생을 엘리제의 몸으로 다시 한번 살아가고자 하면서 엘리제의 역사가 송두리째 바뀌어가게 된다.
첫 번째 엘리제로서의 삶은 악녀 황후로 살다가 단두대에서 처형되었지만 과거를 알고 있는 엘리제는 그 역사를 바꾸고 의사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또다시 황후로서 살아가게 되고 과거와 같아질까 두려워하지만 본인의 지식과 경험으로 극복해 나가며 의사로서도 황후로서도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감상평
메디컬 환생을 본 후에 의학웹툰이 재미있어 발견하게 된 웹툰이라 전체적인 콘셉트가 흡사하다. 하지만 시대나 주변환경, 주인공의 성별 등 다른 점이 많고 읽다 보면 비슷한 느낌이 거의 없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역사적인 내용들이 약간 뒤죽박죽으로 섞여있어 역사를 많이 아는 사람들은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전혀 다른 세계라고 생각하고 보는 것이 편하다.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웹툰화시키는 과정에서 시대적 배경이 약간 섞여있고 주인공이 위인전의 위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로맨스 요소가 상당히 많고 의학부분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순정만화스러운 그림체가 거부감이 들 수 있으나 로맨스 요소를 빼고 보아도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물론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로맨스물에 거부감이 없다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는 하지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초상능력이나 내용 중에 약간 억지스러운 전투요소장면은 몰입이 살짝 깨졌다. 로맨스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회귀 부분을 제외하고는 판타지요소를 어느 정도 제거했어도 스토리에는 크게 영향이 없었을 것 같다.
웹툰 초반부에서 주인공이 과거와 다르게 살아가고자 계획을 하지만 계획과 다르게 흘러가는 과정 속에서 과거와는 달라진 본인에서 비롯된 나비효과로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부분에서 교훈적인 느낌도 준다. 주인공이 어린 여자이다 보니 무시받다가 주인공의 능력에 놀라게 되는 장면들이 꽤 많은데 통쾌해서 좋았다. 마지막 결말 부분이 너무 쉽게 해결되는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었던 나름의 합리적인 결말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의학적인 부분이 나오는 병원에서의 성장스토리들이 가장 재미있었다. 엘리제의 세계에서는 없었던 수술방식과 여러 의학적인 지식들로 그 세계의 역사를 변화시켜 나가는 모습들이 재미있었고 인정받아가는 모습이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이 회귀 전에도 천재여서 회귀 후에는 완전한 먼치킨이다. 먼치킨물이 좋아하는 장르라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시련들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도 나름 재밌었다.
로맨스판타지 + 회귀물 + 의학 + 먼치킨이 모두 섞인 웹툰으로 사실 모두 좋아하는 장르라 짬뽕이 되어도 재미있었다. 회귀물은 비슷한 게 많지만 보게 되는 마성의 장르인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재미있는 편의 웹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