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역대 우승팀과 우승멤버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롤드컵은 전 세계의 모든 나라 또는 대륙에서 대표팀을 뽑아 경쟁하는 개념으로 사실상 전 세계 프로게이머의 꿈의 무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꿈의 무대인 만큼 우승 시에 얻게 되는 엄청난 상금과 명성은 모든 프로게이머들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물론 각 나라마다 대표팀들이 나오긴 하지만 그 나라의 국민으로만 이루어져있지는 않고 여러 나라의 멤버가 섞인 팀도 있는 만큼 국가대표의 느낌보다는 축구의 클럽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역대 롤드컵 우승팀과 그 멤버 그리고 각 시즌별 약간의 이슈도 적어보았습니다.
롤드컵 역대 우승팀, 멤버
2011 롤드컵
Fnatic (EU)
Top : xPeke
Jungle : Cyanide
Mid : Shushei
AD : LamiaZealot
Support : Mellisan
LOL 롤드컵 시초가 된 대회로 드림핵에서 진행된 전 세계 팀들의 첫 대결이었습니다. 현재는 익숙해진 정글, 탑, 미드, 바텀의 라인 분배가 처음 생겨난 대회로 이 시절의 LOL은 라인의 정확한 개념 없이 2 정글이 나오기도 하고 탑과 미드가 거의 같은 개념으로 팀 내에서도 서로 라인을 바꿔가며 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팀이 출전하지 않은 대회로 이 시절에는 한국에 LOL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었고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열리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2012 롤드컵
Taipei Assassins (대만/홍콩/마카오)
Top : Stanley
Jungle : Lilballz
Mid : Toyz
AD : bebe
Support : Mistake
한국에서 처음 출전한 롤드컵으로 한국 대표로는 당시 국내에서 열린 LCK의 2012 서머 우승팀인 Azubu Frost와 당시에 강하다고 평가받았던 Najin Sword가 출전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기 LCK 2012-2013 윈터에서 Najin Sword가 우승하였습니다.)
당시 유럽팀들이 상당히 강하다는 평가가 많았고 우리나라에서는 LOL이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Azubu Frost가 결승전까지 올라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13 롤드컵
SK Telecom T1 (한국)
Top : Impact
Jungle : Bengi
Mid : Faker
AD : Piglet
Support : PoohMandu
Faker 선수의 전설이 시작된 첫 데뷔 롤드컵으로 이 당시 LCK 서머도 우승을 거두며 상당히 좋은 기세로 롤드컵까지 우승을 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상당히 빠르게 한국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며 이전에는 유럽의 강세였던 LOL판을 한국의 강세로 가져오기 시작한 시즌이기도 합니다.
2014 롤드컵
Samsung Galaxy White (한국)
Top : Looper
Jungle : Dandy
Mid : PawN
AD : imp
Support : Mata
처음으로 한국에서 롤드컵이 치러진 대회로 한국대표로 삼성의 2팀과 Najin Shield가 출전하며 지난 롤드컵 우승팀이었던 T1이 진출하지 못하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이 당시 LCK에서는 Samsung Galaxy Blue가 우승하면서 롤드컵까지도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평이 많았지만 형제팀인 White가 우승하며 형제 두 팀 모두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2015 롤드컵
SK Telecom T1 (한국)
Top : Marin
Jungle : Bengi
Mid : Faker
AD : Bang
Support : Wolf
한국의 강세를 계속 이어가는 것을 보여준 시즌으로 전통의 강호 T1이 지난 시즌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한을 풀며 다시 롤드컵에 진출하여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Faker 이름을 알렸던 2013 롤드컵 이후 정점의 기량을 뽐내며 전설로 거듭난 Faker 선수의 시즌으로 Faker와 Bengi 선수 외에 멤버가 모두 바뀌었음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T1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당시 LCK의 2015 스프링, 서머 또한 T1이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상대가 없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한 해입니다.
2016 롤드컵
SK Telecom T1 (한국)
Top : Duke
Jungle : Bengi, Blank
Mid : Faker
AD : Bang
Support : Wolf
한국의 힘을 보여준 시즌으로 4강에 한국 대표팀 3팀 모두 올라가며 1,2,3위를 모두 한국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는 시즌이었습니다. 당시 3팀 모두 우승후보로 꼽힐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었으나 역시나 대회의 T1은 달랐습니다.
이때의 T1은 LCK 스프링시즌까지 3 연속 LCK 우승을 차지하는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며 처음으로 롤드컵 2 연속 우승까지 차지하며 전설이 되는 시즌이었습니다.
2017 롤드컵
Samsung Galaxy (한국)
Top : Cuvee
Jungle : Ambition
Mid : Haru, Crown
AD : Ruler
Support : CoreJJ
팀 리빌딩이 되며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던 Samsung Galaxy와 오랜 기간 Mid로 선수생활을 하다가 포지션 변경 이후 큰 성적을 보이지 못했던 Ambition 선수가 드디어 빛을 발하며 전 세계의 정상에 우뚝 섰던 롤드컵입니다.
노력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Crown 선수의 스토리도 감동적이었고 전체적으로 의외의 우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지만 T1을 꺾으며 당당히 우승을 하였기에 모두가 박수를 쳐주었던 결승이었습니다.
2018 롤드컵
Invictus Gaming (중국)
Top : TheShy, Duke
Jungle : Ning
Mid : Rookie
AD : JackeyLove
Support : Baolan
중국의 기량이 확실하게 올라오기 시작한 시즌으로 한국팀의 부진이 심각했던 시즌이기도 합니다. 당시 한국대표였던 3팀 모두 8강에서 떨어지며 전체적인 기량하락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우승팀인 IG는 사실상 중국팀이지만 한국선수가 3명이 포함되어 있어 한국선수의 기량이 중국선수보다 못하다는 평은 없었지만 중국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2019 롤드컵
FunPlus Phoenix (중국)
Top : Gimgoon
Jungle : Tian
Mid : Doinb
AD : Lwx
Support : Crisp
한국의 강팀이라고 불리던 T1과 Damwon이 8강, 4강에서 모두 G2에게 패배하며 유럽의 강세가 다시 시작되나 했으나 FPX가 결승에서 G2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하며 중국팀의 올라온 기량과 한국팀과 중국팀의 기량차이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던 시즌이었습니다.
2020 롤드컵
Damwon Gaming (한국)
Top : Nuguri
Jungle : Canyon
Mid : Showmaker
AD : Ghost
Support : BeryL
한동안 중국에게 최강자리를 내어주던 한국팀이 오랜만에 우승을 거둔 2020 롤드컵으로 당시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며 롤드컵에 올라온 담원이 LCK 2020 서머에 이어 롤드컵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적수가 없는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2021 롤드컵
Edward Gaming (중국)
Top : Flandre
Jungle : Jiejie
Mid : Scout
AD : Viper
Support : Meiko
지난 시즌 우승팀이자 당시 LCK의 최강으로 2 연속 우승을 했던 담원이 역시나 롤드컵까지 2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T1 이후로 탄생하지 않겠냐는 기대를 가졌던 시즌으로 결승에서 Scout, Viper 두 한국선수의 절정의 기량 앞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EDG에게 우승컵을 내주었습니다.
물론 다른 중국선수들의 기량도 굉장히 좋았으나 Scout 선수가 너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결승전 MVP까지 차지하였습니다.
2022 롤드컵
DRX (한국)
Top : Kingen
Jungle : Pyosik
Mid : Zeka
AD : Deft
Support : BeryL
최약체로 평가받던 DRX가 깜짝 우승을 거두며 발자취 자체가 드라마가 되는 롤드컵이었습니다. 전 시즌 우승팀이었던 EDG를 8강에서 3:2로 힘겹게 꺾으며 올라와 4강에서는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되던 Gen.G까지 꺾으며 결승전에서는 2022 스프링 LCK 우승팀이던 T1까지 3:2로 꺾으며 우승컵을 차지했습니다.
Deft 선수의 명대사인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가 탄생한 시즌으로 한동안 많은 커뮤니티와 연예인들조차 사용하는 밈으로 유행하기도 했습니다.